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넥센 히어로즈/2016년/7월 (문단 편집) == 전반기 총평 == [[파일:dvMYLG0.png]] 시즌 초 넥센의 상황은 굉장히 암울하고, 희망이 없어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팀 홈런 최다 거포 [[박병호]]의 메이저 진출과 1선발 에이스 투수인 [[앤디 밴 헤켄]]의 일본 진출, 외야의 핵 [[유한준]]과 클로저 [[손승락]]의 FA 이적, 필승조 [[한현희]],[[조상우]]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 등 역대급의 선수 유출이 줄줄이 터졌다. 이들의 대체 기여도만 어림잡아도 전력의 대부분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게다가 롱릴리프 [[김대우(1988)|김대우]]의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로 대타요원 [[박헌도]]와 노장투수 [[송신영]]의 유출,-- [[문우람]]--,[[문성현(야구선수)|문성현]]의 군복무 등 가뜩이나 얇은 선수 층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더 빈약해졌다. 결국 강제 리빌딩에 돌입해야할 상황에 직면했다. 과거 어려웠던 초창기 선수팔이 하던 시절이 연상되는 때, 비단 넥센팬뿐만 아니라 야구를 좀 본다는 사람들 모두 입을 모아 올해 최하위 팀은 주저없이 넥센이라 손꼽았다. 이만큼 선수 유출 사례가 전무후무했고, 정든 목동구장을 떠나 값비싼 폭탄 덩어리 고척돔 이전, JT와 스폰서 논란, 처참한 시범경기 성적 등 각종 내우외환이 겹쳤다. 시즌 초만 해도 넥센 팬들 또한 올해는 글러 자포자기하며 꼴찌만 하지 말아달라고 넋두리를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넥센은 결코 약팀이라 부를 수 있는 만만한 팀이 아니였다. 재작년 무렵부터 강정호의 이탈을 대비해 점진적으로 리빌딩을 시작했고, 작년보다 홈런 갯수는 줄었지만 그 약점을 상쇄할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뛰는 야구로 팀컬러를 변경했다. 비록 시작부터 삐끄덕 거리며 각종 주루사와 도루자로 불나방 야구라는 비웃음을 받기도 했지만, 점점 경험이 누적되고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거포형 야구를 잊을 정도로 착실히 도루로 점수를 내며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등 뛰는 야구의 진수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존의 김하성,고종욱,유재신 등 준족들은 물론이고 발이 느린 김민성,박동원 등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적극적으로 루를 훔치는데 주력하며 한점을 따내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 히어로즈는 늘 타격에 비해 투수, 그것도 토종투수가 굉장히 빈약해 늘 결정적인 고비마다 투수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불펜의 핵인 조한손 트리오와 에이스 밴헤켄의 이탈로 전망이 어두어졌다. 하지만 중고신인 [[신재영]]이 오랜 조련을 받고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기념비적인데 과거 장원삼,이현승,마일영 좌완 트리오 이후 순수하게 선발로 10승을 이룬 히어로즈의 토종 투수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와 기존의 [[양훈]]이 단체로 부진하면서 신재영의 등장은 말그대로 불세출의 영웅 그 자체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주현,최원태 등 어린 신인들에게도 코칭스텝은 꾸준한 기회를 부여했고, 2군에서도 잘 던진다 싶은 투수가 있으면 바로 콜업해 가비지 이닝을 먹이면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게 했다. 군복무를 마친 김상수와 이보근은 마당쇠로 역투를 펼치고 있고, 노장 이정훈,마정길,오재영 등도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또한 기존의 마무리 손승락의 부재를 그동안 공만 빠르고 제구력이 아쉬웠던 김세현을 주전 마무리로 낙점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모두 김세현의 예전 모습을 기억하며 불안에 떨었지만 왠걸, 김세현은 제대로 각성하면서 전반기에만 26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물론 팀 타선의 빈곤과 계투진의 피로누적으로 세이브 상황이 억지로 갖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김세현은 최선을 다해 영웅의 승리를 지켜내며 이제는 과거의 김영민이 아니라, 새로운 마무리 김세현으로 거듭났다. 야수 쪽에도 젊은 신인들은 튀어나와 화수분 야구의 팀컬러를 선보였다. 강정호의 빈자리를 채운 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절박함과 절실함을 보여주는 노력파 [[박정음]]의 발굴, [[임병욱]],[[홍성갑]],[[김웅빈]],[[주효상]] 등 신예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적재적소에 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올해 또 하나 넥센이 바뀐 것은 기존의 천적인 NC 다이노스와의 관계도 주목할만하다. 요 몇년 NC만 만나면 고양이 앞에 쥐가 되는 등 뼈아픈 대패를 당한 적이 많았다. 이런 패배주의적인 분위기를 고척돔으로 이전하면서 무기력하게 늘 스윕만 당하던 팀이 이제는 두번의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서 작년과는 다른 독한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들의 성장과 변화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작년만 해도 승리에 대한 조급함으로 이해 못할 작전 남발과 필승조 조상우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결국 처참하게 가을야구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이런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거울삼아 선발들을 믿고 오래 맡기며 계투진의 관리에도 원칙을 가지고 신경쓰는 등 투수운용에 있어 전과는 다소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조상우를 무리하게 혹사시켜 이탈시키고만 뼈아픈 교훈이 크다. 아직까지는 한두점차 승부가 많아 마당쇠 이보근,마정길,김상수, 마무리 김세현 등이 연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급적 과거 조상우의 사례처럼 납득이 안 가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진 않다. 오히려 아무리 접전이라도 점수 차가 뒤지고 있는 경기엔 가급적 필승조를 내지 않고 추격조를 내며 어떻게든 관리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하영민이 롱 릴리프와 필승조를 오가다 망가진 예처럼 혹사논란에서는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 이후로는 가급적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대로 된 모기업없는 중소 자생구단이 역대급 선수유출과 각종 내홍을 겪고도 리빌딩과 성적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시즌 초 꼴찌후보라는 모습을 비웃듯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은 대단한 장족의 발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 남은 관건은 얇은 뎁스와 체력 문제, 그리고 연달아 터진 히어로즈 구단의 내부 사태를 극복하고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며 과연 후반기까지, 더 나아가서는 가을문턱까지 이 상승세를 유지하느냐가 영웅들의 마지막 남은 진정한 시련이라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